신항 문열고 14개월… 인천항 컨물동량 매월 신기록

  • 목동훈 기자
  • 발행일 2017-05-26 제7면

4월 실적 26만TEU 육박
작년동기比 16.4% 늘어
中 16.9% ↑ '사드 무색'
평택·당진항은 2.5% ↓


인천항의 올해 4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26만TEU에 육박하면서 역대 4월 물동량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인천항의 '역대 월 컨테이너 물동량 최대치 경신'은 지난해 3월 인천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개장 후 14개월간 계속되고 있다.

2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 4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5만9천828TEU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22만3천126TEU)보다 16.4% 증가한 수치다.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만1천647TEU 증가한 13만567TEU를 기록했다. 수출 물동량은 12만6천982TEU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만4천880TEU 늘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각각 1천583TEU, 698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영향에 대한 우려에도 대(對)중국 교역량이 전년 동월보다 16.9%(13만3천213→15만5천764TEU) 증가했다. 지난해 4월 32TEU에 그쳤던 이란 교역량은 108배 증가한 3천488TEU를 기록했다.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완화되면서 물동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태국 물동량은 수입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9%(1만6→9천118TEU), 인도네시아는 12.0%(5천422→4천771TEU) 각각 감소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 4월 물동량 증가 원인으로 '신항 공급 효과'와 '수도권 수출입 경기 호조' 등을 꼽았다. 4월 입항한 컨테이너선의 척(隻)당 처리 물동량은 평균 988TEU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6% 늘었다. 또 인천항에서 처리한 31개 품목 중 16개 품목의 물량이 증가했다.

올 4월 인천항의 벌크 화물 물동량은 981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늘었다. 벌크 물량 증가세를 견인한 주요 품목은 석유제품과 원목이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량 증가로 35만t 늘었으며, 원목은 뉴질랜드와 캐나다 등으로부터 수입이 늘어 2만t 증가했다.

한편, 이날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7년 4월 전국 무역항 항만물동량' 자료를 보면, 올 4월 평택·당진항 물동량은 905만8천579t을 기록해 전년 동월(929만777t) 대비 2.5% 감소했다.

수출, 연안, 환적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수입(672만3천261→615만4천677t)이 감소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