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인천 여객선, 다시 물살가른다… '옹진훼미리호' 내달 6일 운항

345명·화물 5t 적재 '쾌속선'
228㎞ 거리 약 5시간 소요예정
  • 목동훈 기자
  • 발행일 2017-05-31 제3면

백령~인천 항로 여객선 운항이 다음 달 6일부터 재개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올 2월 백령~인천 항로 정기여객선 사업자로 선정된 고려고속훼리(주) '옹진훼미리호'가 다음 달 6일 오전 운항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옹진훼미리호는 여객 354명과 화물 5t을 실을 수 있는 쾌속선이다. 매일 오전 7시 30분 백령도를 출발해 대청도·소청도를 거친 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한다. 항로 길이는 약 228㎞, 소요 시간은 약 5시간이다.

백령~인천 항로 여객선은 2014년 11월 1일 선사의 경영난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인천해수청은 지난 2월 22일 고려고속훼리를 새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인천시와 옹진군은 운항 손실금(연간 최대 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 이종호 선원해사안전과장은 "백령도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여객선 운항이 재개돼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저한 안전관리와 지도감독을 통해 항로가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인천시는 서해 5도 교통·관광 편의를 위해 ▲운임 및 운항 적자 손실금 국비지원 ▲여객선 준공영제 실시 ▲'해상교통안전공단' 인천설립 등을 해당 중앙부처와 인천지역 국회의원에게 건의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서해 5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육지와 섬을 잇는 유일한 교통수단인데, 요금이 비싼 데다 선사의 경영난으로 운항이 중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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