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 노선이 확대됨에 따라 미주 중남미 지역의 항공교통이 편리해 졌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4일부터 델타항공이 인천~애틀랜타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인천공항에서 디트로이트와 시애틀 2개의 직항노선을 운항해 왔으며, 이번 애틀랜타 직항편 신규 취항으로 미주 외항사로는 최초로 인천공항에 3개의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델타항공의 거점 공항인 애틀랜타공항은 그동안 대한항공이 주 7회 운항해 왔으나, 델타항공의 취항으로 직항편이 주 14회로 늘어나게 됐다. 이로써 미주 여행객들이 애틀랜타는 물론, 애틀랜타를 거쳐 미국 전역과 멕시코·카리브해·남미 등의 지역으로도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그동안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델타항공을 상대로 지속해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애틀랜타에 위치한 델타항공 본사에서 델타항공 에드 바스티안 회장을 만나 노선확대 등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신규취항은 앞으로 인천공항이 글로벌 대형 항공사의 지역 허브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델타항공은 일본 나리타공항을 동북아 거점공항으로 이용해 왔지만, 나리타공항에 비해 공항 확장성과 여객 및 네트워크 규모 등의 측면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인천공항을 전략적 신규노선 취항지로 선택했다.
정일영 사장은 "델타항공이 인천공항에 3번째 노선을 취항함으로써 연간 18만명의 직접적인 여객 증대는 물론, 미주와 아시아 간 네트워크 확대에 따른 환승객 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델타항공을 포함해 미주 대형 항공사의 노선확대를 통해 인천공항의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