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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개통으로 포천시를 관통하는 43번 국도 차량 통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수십년에 걸쳐 만성 정체에 시달리는 43번 국도의 경우 약 24%의 통행량 절감이 예측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와 서울북부고속도로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난 해소와 43번 국도 등 일반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개설 사업을 시작해 오는 30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포천시는 고속도로 개통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시를 관통하는 43번 국도의 포천 구간 1일 통행량은 지난해 기준 왕복 4차로로 운영되는 국도 중 최다 수준인 6만 대가 넘어가면서 하루 중 15시간 가까이 정체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서울북부고속도로는 2033년 43번 국도의 통행량이 하루 평균 7만6천여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약 5만8천여 대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국토부가 시행 중인 43번 국도의 확장공사도 마무리돼 차량 주행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통행 시간 역시 서울~포천 구간이 기존 63분에서 29분으로 줄어 차량의 이동 편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북부고속도로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개통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통행량에도 영향을 미쳐 퇴계원IC에서 구리IC 통행량 역시 약 2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포천시 최초의 고속도로로 교통정체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북부고속도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경기 동·북부지역의 고속도로망 조기 구축으로 물류비 절감은 물론 포천아트밸리 및 산정호수 등 관광지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