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특송물류센터, 시간·비용 30% 이상 절약

통관처리 6 → 4시간 줄이고
하기운송료 ㎏당 34원 인하
마약 등 위해품 적발 39% ↑
  • 목동훈 기자
  • 발행일 2017-06-09
인천국제공항 특송물류센터가 화물처리 시간 단축과 물류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노석환)은 개소 1주년을 맞는 인천공항 특송물류센터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화물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물류비가 절감되는 등 통관서비스가 대폭 향상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개소한 특송물류센터는 창고동(3만1천426㎡)과 업무동(4천459㎡)으로 구성됐으며, X-ray 통합판독실 등 최첨단 장비와 자동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항공기 입항부터 배송을 위한 반출까지 6시간 이상 소요되던 통관처리 시간은 특송물류센터 개소이후 약 4시간으로 단축됐다. 또 특송물류센터 화물취급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특송업체의 물류비용이 30%이상 절감됐다. 화물취급 수수료는 건당 500원에서 320원, 하기운송료는 ㎏당 134원에서 100원으로 인하됐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특송물류센터 운영으로 특송화물 이용자에게 신속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센터가 항공기 계류장과 직접 연결돼 있어 화물의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자동분류시스템 구축으로 특송업체·배송지별로 신속한 반출이 가능해 졌다"고 했다.

특송물류센터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협업센터(식품의약품안전처·화학물질관리협회·정보통신시험기관) 등 유관기관이 상주해 원스톱 통관절차도 가능하게 됐다. 특송화물 집중 관리가 가능해 지면서 마약류 등 국민건강과 사회안전 위해물품 적발이 약 39% 증가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