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항로 PS1, 타코마항 기항 개시… 美북부 화물 환적 없이 인천항으로

28일 출발 내달 11일 도착
  • 목동훈 기자
  • 발행일 2017-06-21 제7면

인천항과 미국을 잇는 원양항로 PS1(Pacific South1) 서비스에 타코마항(Tacoma)이 포함되면서 미국 북부지역 화물도 환적 없이 바로 인천항에 들어오게 됐다.

인천항만공사(사장·남봉현)는 인천항에서 제공하고 있는 미주항로 PS1 서비스 기항지에 미국 워싱턴 주에 위치한 타코마항이 추가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PS1서비스의 미국 기항지는 기존 LA항(롱비치) 1곳에서 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타코마항을 출발한 컨테이너 선박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께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한다.

타코마항에서 인천항까지는 14일이 소요된다. PS1 서비스 항로 조정 이후 타코마항을 처음 기항하는 현대 타코마(HYUNDAI TACOMA)호는 건초 등을 싣고 28일 타코마항을 떠나 내달 11일 인천 신항에 도착한다.

PS1 서비스를 통해 축산물이나 신선 과일류를 국내로 수입하면, 입항 다음 날인 수요일에는 검역 및 통관을 마치고 수도권 지역으로 배송할 수 있다.

이어 대형 할인점 등 소매상에 진열하면, 구매와 소비가 집중되는 주말에는 소비자의 식탁에 해당 축산물과 신선 과일이 오르게 된다.

김영국 글로벌마케팅팀장은 "타코마항은 미국 항만 중 한국 수출 물동량이 두 번째로 많다"며 "타코마항의 주요 한국 수출 화물인 사료·목재·스크랩 등은 인천항에서도 많이 처리하는 품목이다. 이를 전문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보유한 인천항에 타코마발 화물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다양한 화종을 유치하고 많은 화주가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신규 항로 개설과 마케팅에 힘쓸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