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사)한중카페리협회가 인천항 새 국제여객부두 조기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곽인섭 한중카페리협회장은 28일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항 새 국제여객부두는 인천 남항에 국제카페리부두 7개 선석, 크루즈부두 1개 선석, 터미널 2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2019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2012년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국제여객부두(제1·2국제여객부두) 이원화로 겪었던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고 인천항에 크루즈 전용 부두를 조성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은 카페리 이용객 편의성과 화물 운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여객부두 수요자인 카페리 선사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관계 기간 간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부두 운영을 조기 활성화하고자 체결됐다.
이들 기관·협회는 새 국제여객부두에 조성하는 컨테이너 화물 야적장 면적을 12만 4천㎡에서 17만 4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승객용 버스 주차 공간 추가 확보(40→226대), 선사의 안정적 부두 이용을 고려한 부두운영사(하역사) 선정 등에 합의했다.
이들은 격월로 1회 이상 회의를 열어 합의사항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건설과 운영 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임현철 인천해수청장은 "이번 협약은 신국제여객부두의 성공적인 건설과 운영을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갖추는 첫걸음"이라며 "인천항 국제카페리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항은 한중 10개 항로에 10척의 국제카페리가 운항 중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