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직항 하늘길 열렸다… 인천공항~멕시코시티 주 4회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7-07-04
아에로멕시코 인천-멕시코시티 신규 취항
3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아에로멕시코의 인천~멕시코시티 신규 취항식.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사진 오른쪽에서 6번째), 아에로멕시코 앙코 반 데르 웰프 매출총괄대표(오른쪽에서 5번째), 전비호 주멕시코 한국 대사(오른쪽에서 4번째), 최민아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오른쪽에서 2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에 최초로 중남미 직항노선이 개설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멕시코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가 인천공항에 3일 신규 취항했고, 이날부터 인천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를 잇는 직항노선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아에로멕시코는 최신 항공기 기종인 'B787-8 드림라이너'(243석)를 투입해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 인천 출도착 기준) 운항한다.

아에로멕시코 취항은 '인천공항 최초 중남미 직항노선 개설'이라는 의미가 있다. 대한항공이 브라질 상파울루 노선(로스앤젤레스 경유)을 주 3회 운영한 적이 있었지만, 리우 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9월 단항(斷航)했다. 멕시코 등 중남미 도시로 가려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다른 공항에서 항공기를 갈아타야 했다.

직항노선 개설로 인천공항에서 멕시코시티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시간 이상'에서 '12시간 4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한~멕시코 간 연간 여객 수요는 2012년 2만 7천 명 수준에서 지난해 9만 3천여 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수출의 38%를 차지하는 1위 시장이기도 하다.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인천공항의 첫 중남미 직항노선이 장거리 네트워크 확대와 더불어, 한국~멕시코 간 신규 수요 촉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항공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