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수 '사드보복' 뚫고 증가

상반기 2972만여명, 8.8% ↑
中 줄었지만 日·동남아 증가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7-07-07 제6면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여객 수가 중국 당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란 악재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국제선 여객 수(도착·출발 합산)는 2천972만 3천852명으로, 전년 동기 2천732만 546명에 비해 8.8% 늘었다.

중국 노선 여객은 사드 여파로 급감했다. 올해 1~6월 인천공항 중국 노선 여객은 524만 3천693명으로, 전년 동기 665만 2천646명에서 21.2% 감소했다.

중국 당국이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토록 한 3월 15일 이후로 중국 여객 감소 현상이 뚜렷했다. 3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중국 여객 수는 264만 4천228명으로 전년 동기 413만 7천844명에 비해 36.1%나 줄었다.

하지만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의 여객이 늘면서 전체 여객 수가 증가했다. 상반기 일본 노선의 여객 수는 566만 2천64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2.8% 늘었다. 동남아시아 노선은 806만 6천1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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