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1일 평균 여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혼잡 완화 대책을 마련했다.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하계성수기(7월15일~8월20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일 평균 여객 수는 18만4천834명으로, 역대 동·하계, 명절 성수기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8월13일에는 인천공항 1일 이용객 20만4천500명, 7월29일에는 1일 출발 여객이 10만5천331명으로 인천공항 개항 이래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공항공사는 하계성수기 37일간 인천공항 이용 여객은 지난해 하계성수기(7월16일~8월15일)에 비해 3.4% 증가한 684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항공사는 이 같은 공항 이용객 증가에 맞춰 특별근무인원 600여 명을 포함한 특별근무 체제를 마련하고, 공항 혼잡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인천공항 내 주차장 부족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임시주차장 6천600면 등 총 2만8천784면의 주차 공간을 추가로 운영한다. 주차장 내 전동차 이동서비스, 장기주차장 순환버스 운행 등으로 공항 이용객이 주차장에서 여객터미널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주차장 대책에도 여객이 한꺼번에 몰리면 주차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항 이용 시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공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의 체크인카운터 운영 시작 시각을 오전 5시40분(기존 6시10분)으로 앞당기고, 이동형 체크인카운터 20대 운영으로 출국장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하계성수기 기간에는 5번 출국장이 오전 6시(기존 6시30분)부터 운영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