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체증·검사시간 단축 '통합 세관검사장' 조성

'신국제여객터미널' 인근
아암물류2단지 부지 확보
인천본부세관, 2019년 착공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7-07-25 제7면

오는 2019년 개장하는 인천 신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 검색센터, 세관 검사장, 특송·압수창고 등을 모두 갖춘 '통합세관검사장'이 들어선다.

인천본부세관은 최근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와 협의해 신국제여객터미널 인근 아암물류2단지에 6만 6천여㎡ 규모의 통합세관검사장 부지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 화물은 항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컨테이너 검색센터와 세관 검사장 등을 이용해야 했다. 이 때문에 항만 주변 도로는 검사를 위해 이동하는 차량으로 항상 혼잡한 상황이고, 검사에 필요한 시간이 길어 화주들의 물류비용도 늘어났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통합세관검사장에서는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인천 신항으로 반입되는 컨테이너 화물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인천본부세관은 통합세관검사장과 신국제여객터미널 간 이동 거리가 짧아 보안성이 높아지고, 시간과 비용도 대폭 절약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본부세관은 부지 임차료, 건축비, 컨테이너 화물 검색 장비 구입·설치비 등에 필요한 800억 원의 예산이 확보되는 2019년부터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통합세관검사장 건설로 통관 소요 시간과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어, 인천항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엽 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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