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옹암 지하차도'가 8월 10일 0시를 기해 개통된다.
인천시는 연수구 아암대로 옹암사거리를 남북방향으로 관통하는 옹암 지하차도가 착공 4년 9개월 만에 개통된다고 25일 밝혔다. ┃위치도 참조
2012년 11월 착공된 옹암 지하차도는 길이 660m, 폭 17m의 왕복 4차선 도로다. 총사업비 443억 원이 투입됐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최근 '교통혼잡지점' 중 한 곳으로 아암대로 옹암사거리를 꼽았다. 차량의 평균 통행속도가 10㎞/h 미만일 때가 하루 3회 이상 발생하는 상습 정체지역이라는 의미다.
이곳은 하루 평균 7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데, 내년 송도 6·8공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2019년 하반기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통행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옹암 지하차도가 개통하면, 송도국제도시~ 제2경인고속도로 기점 방향 간 교통신호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 이 지역 교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인근 인천 남항에서 발생하는 화물 물동량이 더욱 원활하게 처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옹암 지하차도 건설공사로 인한 불편을 오랜 기간 참아준 시민에게 감사하다"며 "지하차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