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목표치였던 3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돌파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올 하반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11.7% 상승한 161만TEU로 예측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308만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신항 추가 개장, 한중 및 한·베트남 FTA 효과 등으로 하반기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며 "원앙항로 활성화와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화종 확대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인천 신항 물동량은 67만 3천TEU로, 인천항 전체 물동량(147만TEU)의 45%를 차지했다. 중국 교역량은 87만 7천TEU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7% 늘었고, 베트남 물동량도 21.1% 증가한 12만 7천TEU를 기록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하반기 물동량 확대를 위해 축산물, 과일류 등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화물 유치에 집중하는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는 11월 신항이 완전 개장하면, 목표했던 300만TEU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