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최근 공시한 2분기 영업실적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40.7%, 영업이익은 무려 2천448% 성장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12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
제주항공의 분기 매출액이 2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사에 2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하는데, 제주항공은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항공권 가격을 낮춰 탑승률을 높이고 이익률이 높은 부가매출을 높이는 데 집중한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1년을 성수기와 비수기로 구분하지 않고 극성수기와 성수기로만 나누고 일찍 떠나는 휴가문화 정착 등을 이끌어내는 등 새로운 실험을 많이 했다"면서 "현재 29대를 운용 중인 항공기 보유 대수를 연말까지 32대로 늘리고, 2020년까지 매해 6대 이상의 항공기 도입을 통해 연간 탑승객 수 1천만명 시대를 여는 등 중견 국적항공사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