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대륙철 용역착수 세미나
균형발전·남북관계 큰 도움
송영길 의원 정부 지원 약속
동북아 1일생활권 시대 기대
KTX 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 야심찬 구상을 하고 있는 광명시가 이 사업 계획의 하나로 KTX 광명역~북한 개성을 연결하는 남북철도 노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경의선 최북단 역인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광명~개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용역 착수 세미나'를 개최했다. 용역 기간은 오는 12월 말까지다.
이 세미나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송영길 국회의원,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 진장원 한국교통대학교 교통대학원장, 광명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기대 시장은 "비록 북한 핵문제로 남북관계가 엄중한 상황이지만,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밀알을 뿌리는 심정으로 한반도 통일 염원을 상징하는 도라산역에서 세미나를 열게 됐다"며 "KTX 광명역에서 개성까지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지역 균형발전과 남북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송영길 의원은 광명~개성 철도노선 연결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해 주목을 받았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광명~개성을 연결하는 최적의 철도노선이 개발되면 이 노선을 지난 2014년에 북한과 중국이 합의한 개성~해주~평양~신의주~중국 단둥을 잇는 고속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노선이 개발되면 KTX 광명역~중국 베이징 간을 7시간 만에 오갈 수 있어서 동북아 1일생활권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해 그동안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관문 도시인 중국의 단둥·훈춘시, 러시아의 하산군·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 등과 경제 우호교류를 해오고 있는 등 다각적인 도시외교를 펼쳐 오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