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내년 초 예정)으로 인한 여객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공항 내 2개 여객터미널(터미널 간 간격 15㎞ 이상)이 운영되면서 실수로 다른 터미널에 도착하는 여객 발생을 줄이고, 비행기를 놓치는 일도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개항일이 확정되는 시점부터 대대적인 이용안내 캠페인을 벌여 인천공항에서 2개의 복수 터미널이 운영된다는 사실과 이용방법을 알릴 계획이다.
출국 하루 전과 3시간 전에 전체 여객을 대상으로 이용하는 터미널을 안내하는 문자도 발송한다. 전자항공권에는 해당하는 터미널과 위치를 별도로 표기할 예정이다.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에는 터미널 안내도를 부착하고, 안내방송도 한다. 도로표지판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같이 터미널 이용 항공사도 표기한다.
공항 내 주차장, 교통센터, 출국장 등에는 공항을 안내해 주는 최신 장비 등을 설치한다. 셔틀버스, 공항철도 등에 안내인력을 배치하고, 리플렛, 전광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종합안내체계도 구축한다.
터미널에 잘못 도착한 여객을 이송하는 터미널 간 직통 셔틀버스도 5분 간격(이동 소요시간 18~22분)으로 운행한다. 승용차를 타고 다른 터미널에 잘못 도착한 여객에게는 주차대행 우선권을 제공한다.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야 하는 여객이 제1터미널에 실수로 잘못 도착했을 경우에도 해당 터미널에서 체크인이 가능하도록 카운터를 설치한다. 늦게 도착한 여객이 비행기를 놓치지 않도록 특별 카드를 줘 체크인카운터 우선 수속, 패스트트랙 이용 승인 등 신속한 출국을 지원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