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콜택시 '바로콜'… 신청 30분내 거주지 도착

市, 인력증원 내일부터 시행
  • 김명호 기자
  • 발행일 2017-09-08
인천 지역 장애인들의 발 역할을 하는 장애인 콜택시 배차 대기 시간이 2시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인천시는 오는 9일부터 '인천 바로 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들은 차량을 이용하기 2시간 전에 예약을 하거나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9일부터는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배차 신청을 하면 30분 안에 차량이 거주지까지 도착하게 된다. 사전 예약 없이도 장애인들이 차량을 이용하고 싶은 시간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인천 지역에서 운행되는 장애인 콜택시는 모두 260대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특장차가 140대, 거동을 할 수 있는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콜택시가 120대 운행되고 있다.

시는 '인천 바로 콜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내년부터 장애인 콜택시 운행 인력을 현재 260명에서 285명으로 25명 증원할 방침이다.

시는 바로콜 서비스 시행 초기 이용자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인터넷 예약제와 2시간 전 예약시스템을 당분간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오전에 학교를 가는 장애인들의 경우 부모가 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벽 4~5시에 전화를 걸어 예약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바로 콜 서비스가 시행되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