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2터미널 '3단계 시스템' 도약

하루평균 600만건 정보 처리
서비스·업무효율 향상 기대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7-09-11
보도사진_3단계시스템통합상황실
인천공항 제1, 2터미널 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3단계 시스템' 상황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제2여객터미널(내년 초 개장 예정) 운영과 관련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5시 인천공항 운영 시스템이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3단계 시스템'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기존 제1터미널 운영과 관련된 49개 시스템이 제2터미널 개장에 대비해 구축되는 새로운 28개 시스템과 하나의 체제 아래 운영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통합된 시스템으로는 수하물처리시스템(BHS), 공항 내에서 항공기 출도착 정보를 표출하는 운항정보 표출시스템(FIDS), 공항 이용 안내 정보 등을 제공하는 홈페이지 시스템(CAT), 항공기 운항 정보 및 계류장 운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통합정보시스템(IIS) 등이 있다.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77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정보는 일일 평균 600만 건(연간 약 22억 건)에 달한다.

이번 시스템 통합으로 인천공항공사·정부기관·항공사·조업사 등의 업무 효율성과 공항 이용객에 제공되는 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2터미널의 성공적 개장을 위한 기초가 마련됐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을 포함한 3단계 건설사업의 종합공정률은 현재 99.3%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초 제2터미널 개장을 목표로 항공기 운항, 터미널 운영, 시설 관리 등 분야별 시험운영과 사용성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