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터미널 운영 자회사' 사장 선임

장동우 전 GM대우차 부사장… "노사 갈등해결 적임"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7-09-12
common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등에서 근무할 정규직 직원 3천400명을 채용할 자회사(공항공사 100% 출자 임시법인) 인천공항운영관리(주)의 초대 사장으로 장동우(사진) 전 GM대우자동차 부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장동우 사장은 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과를 졸업한 뒤 대우그룹에 입사해 대우자동차 상무, GM대우자동차 인사부문 부사장 등을 지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장동우 사장은 30여 년간 인사·노무관리 분야에 종사한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라며 "앞으로 정규직 직원 채용과 고용승계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노 및 노·사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공항공사는 사장 선임을 계기로 인천공항운영관리(주)의 설립 등기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근무할 정규직 직원 약 1천800명을 채용한다. 또 협력업체가 이미 채용한 2터미널 근로자 약 1천600명의 고용도 승계할 예정이다.

올해 용역 계약이 해지되는 제1여객터미널의 탑승동·탑승교, 공항소방대 등의 협력업체 직원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공항공사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길게는 계약기간이 3년 가까이 남은 협력업체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