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중순부터 양주와 동두천을 오가는 경원선 전철의 배차시간이 짧아진다.
양주시는 한국철도공사가 양주~동두천 구간 경원선 운행횟수를 낮 시간대 왕복 10회 늘리는 증편 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양주가 지역구인 정성호 국회의원도 최근 의정 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의 의정 보고에 따르면 양주~동두천 경원선 전철 증편은 12월 중순께 시행될 예정이다. 전철이 증편될 경우 배차 시간이 현재 30분대에서 20분대로 줄어 양주·동두천지역 전철이용객의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양주~동두천 경원선은 지난 2006년 12월 개통 후 운행횟수가 11년간 계속 줄어 138회(덕정역 기준)에서 122회 감소했다. 이 때문에 배차간격이 길어져 특히 양주·동두천 신도시 입주자들의 불편 민원이 잇따랐다.
전철배차 불만이 이어지자 이성호 시장과 정성호 의원은 올해 들어 2월과 5월 두 차례 한국철도공사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전철 증편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증편운행 개시시기, 운행횟수, 열차운행시간 등 구체적인 사항이 최종 결정단계에 있어 올해 12월 중 증편운행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철 증편 방식으로는 셔틀열차 또는 급행열차 투입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호 시장은 "전철이용 시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셔틀열차 운행이 아닌 직결운행의 필요성과 최초 운행횟수 회복을 철도공사에 꾸준히 건의해 순수 증편 운행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냈다"며 "증편 운행을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