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亞 최대 여행박람회 참가
협력 논의·제2여객터미널 홍보
11월 日 여행사 초청 팸투어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북핵 위협' 영향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여객을 유치하기 위해 현지 방문 홍보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에 나섰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1~24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 여행박람회 '2017 투어리즘 EXPO 재팬'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구미·아시아 약 140여 개국에서 온 1천200여 개 회사가 참여해 세계 각국의 관광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교류 활동을 벌였다. 일본 각지의 여행사 관계자와 일본인 관람객 등 약 20만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일본의 37개 여행사 관계자를 만나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환승 관광상품 공동 개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내년 초 개장을 앞둔 제2여객터미널의 편리한 교통 환경, 한국 8도 대표 맛집을 한자리에 모은 푸드코트, 편리한 환승 편의시설 등도 홍보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참여형 포토존 이벤트인 '이제 나도 한류스타'도 진행했다. 방문객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을 배경으로 자세를 취하면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지는 장면이 합성돼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출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화면이 동영상으로 촬영돼 방문객의 이메일로 자동 전송되고, SNS 등을 통해 2차 확산도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1월 일본 100개 여행사를 초청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밤늦은 시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환승객을 대상으로 라운지 1시간 무료 이용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확대 운영한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SNS 캐릭터를 활용한 동영상 제작 등 수요 증대 브랜드 마케팅 활동도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북한 리스크로 인한 일본발 수요 감소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내년 초 예정된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 이를 알리고 여객 수요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