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터널, 만월산터널, 원적산터널 등 시내 3개 민자터널이 추석 연휴인 10월 3일부터 5일까지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인천시는 명절 내수 진작과 시민 편의를 위해 이들 터널의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하고, 민간 터널 운영사에 연휴 3일간 통행료 수입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 이들 3개 터널 통행료는 800원으로 하루 평균 통행료 수입은 3개 터널을 모두 합쳐 5천200만원 수준이다.
문학터널의 경우 하루 평균 통행량은 3만2천113대, 원적산터널 1만258대, 만월산터널의 경우 2만6천155대의 차량이 이용한다.
전국 고속도로는 이미 이 기간 통행료 면제 방침이 발표됐지만,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자체 판단에 따라 통행료 면제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전국 상당수 지자체 유료도로는 2015년 8월 14일과 2016년 5월 6일 임시공휴일 때 통행료 면제를 시행한 적이 있지만, 인천 민자 터널은 빠지는 바람에 시민들의 불만이 컸다.
인천시는 문학, 만월산, 원적산 터널의 3일간 통행료 수익인 1억5천600만원을 전액 보전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티투어 버스도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 달 5~7일 무료로 운행된다. 인천시티투어버스는 월미도·차이나타운·송도국제도시 등을 잇는 순환형 노선을 달린다. 1일 이용권 가격은 5천원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