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버스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광역버스에 충돌·차로 이탈 경보장치를 단다. 이를 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내 광역버스(G버스) 2천400여대를 대상으로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설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수원 영통차고지에서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현장장착 행사'를 갖기도 했다.
최근 봉평터널 전세버스 추돌사고, 경부고속도로 광역M버스 추돌사고 등 졸음운전으로 인한 버스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남경필 지사는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이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은 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 전방주시 태만 등 각종 부주의로 발생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ADAS는 전방 차량과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운전자에게 미리 경고를 하는 '전방충돌경고장치(FCWS)'와, 졸음운전 등 본래 의도에 반해 차량이 주행차로를 벗어날 경우 경고하는 '차로이탈경고장치(LDWS)'로 구성된다.
도는 오는 11월까지 도내 광역버스 2천402대(직좌형 2천19대·좌석형 383대)를 대상으로 ADAS 설치와 준공검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