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페덱스' 전용 화물터미널 짓는다

세계 최대 항공특송 회사
공항공사 완공후 임대 방식
시간당 처리량 1만8천개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7-09-29
인천공항에 세계 최대 항공 특송 회사인 페덱스(FedEx Express)의 화물터미널이 건립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8일 페덱스와 '인천공항 FedEx 전용 화물터미널 개발 및 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인천공항공사가 페덱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화물터미널을 건립해 임대하는 'BTS(Build-to-Suit)'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천공항공사가 북측 화물터미널 확장 예정부지에 페덱스 전용 화물터미널을 건립하고, 페덱스가 이를 단독 임차해 운영한다. 화물터미널은 물류창고, 사무실, 캐노피를 포함한 연면적 2만3천425㎡(기존 입주시설의 약 2.4배 규모) 규모다.

페덱스는 여기에 자동화물분류시스템 등 최첨단 물류설비를 구축하고 2021년 상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페덱스는 신규 화물터미널이 완공되면 1시간에 약 1만 8천 개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와 페덱스는 지난해 3월 사업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개발에 돌입하게 됐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