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인파 몰린 인천공항]출발·도착여객 일일 최다치… '고향보다 여행' 달라진 풍경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7-10-10
저비용 항공 확대도 한몫
면세점 일평균 76억 매출


이번 추석 연휴 인천국제공항 출발 및 도착 여객 수가 모두 개항 이래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10월 8일 일일 도착 여객은 11만 7천593명으로 역대 최다 도착 여객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다 일일 도착 여객은 지난해 9월18일 10만 9천938명이었는데, 이번 연휴 기간인 10월 6일(11만435명), 7일(11만2천828명)에 이어 8일까지 3일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천공항의 9월 30일과 10월 1일 출발 여객은 각각 11만 4천721명, 11만 6천111명으로 기존 최다 출발 여객 기록인 10만 9천918명(올해 7월 30일)을 연달아 넘어섰다.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 횟수도 10월 1일 1천120회를 기록해 기존 최다 기록인 1천101회(올해 7월 30일)를 경신했다.

추석 연휴 프로모션 행사 기간(9월 30일~10월 7일)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도 하루 평균 76억 원을 기록, 각종 시즌 행사 중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길었던 데다 추석 명절에 대한 인식 변화로 고향 대신 해외를 찾는 여객이 많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LCC(저비용항공사) 노선 확대 등으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줄어든 것도 인천공항 이용객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역대 연휴 중 가장 많은 여객이 인천공항에 몰렸으나 항공사, 지상 조업사, 출입국관리사무소, 세관 등 관련 기관·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여객들에게 무결점의 공항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연휴 기간 사장·임직원 등 현장 운영인력 1천500여 명 규모의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