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연휴 기간 교통량 분산과 경찰의 교통 관리 강화 덕에 올 추석 인천지역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4건에 비해 49.2% 줄었다. 사망자는 지난해 7명에서 올해 2명으로 71.4%, 부상자는 352명에서 181명으로 48.6% 감소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14~18일)에 비해 하루 평균 사고 발생 건수도 크게 줄었다. 이번 연휴 9일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3.7건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 17.6건에 비해 낮았다. 사망자는 지난해 하루 평균 0.6명에서 올해 0.4명, 부상자는 28명에서 20.1명으로 줄었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3시50분께 부평구 갈산동 갈산사거리에서 도로변에 누워 있던 A(58·여)씨가 달리는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7일 오후 10시58분께는 남동구 간석동 동암역입구사거리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B(56)씨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교통 관리를 위해 경찰 100여 명이 배치되지만 올 추석에는 185명을 배치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사고 예방을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