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일본 중부 대표도시인 시즈오카현과 인천-시즈오카 노선을 활용한 환승객 증대에 협력하는 내용의 상호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지난해부터 환승 수요를 높인다는 취지로 주요 해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기존에는 항공사와 협력해 환승 수요 증대 활동을 펼쳤는데, 해외 지자체 중에도 인천과의 국제선 연결을 활용하는 항공 수요가 있는 것을 파악하고 이들과 협력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이미 협력협정을 체결한 일본 내 지자체로는 아오모리와 니가타가 있다. 이번에 협정을 체결한 시즈오카의 경우 일본 최고 명산인 후지산과 온천지대인 이즈반도가 위치해 관광 방문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천공항공사 등은 이번 협정 체결에 따라 인천과 시즈오카 공항 간의 환승 증대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예정이다. 인천-시즈오카 노선을 활용한 일본-동남아 구간 인천공항 환승 상품 공동 개발 및 지원, 여객 마케팅과 정보 교환 등을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인천공항은 앞으로도 주요 일본 지자체와 협력을 추진해 환승객 증대를 도모하는 등 일본, 동남아와 같은 신규 환승 축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가겠다"고 했다.
시즈오카에 앞서 인천공항과 협력협정을 체결한 일본 아오모리와 니가타의 경우 공동 환승 상품 개발 및 판매, 공동 프로모션 진행 등의 협력으로 인천 환승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천공항과 각 지역을 연결하는 운항편이 각각 기존 주 3편에서 주 5편으로 늘어났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