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 부정승차 적발 '3년간 4만6천건·26억'

부평역 919·수원역 814건 順
  • 신선미 기자
  • 발행일 2017-10-23
최근 3년 간 광역철도 지하철에서 부정승차로 적발된 건수는 4만6천건, 금액은 26억4천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 간 광역전철 부정승차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만6천건, 2015년 1만4천건, 2016년 1만2천건의 부정승차가 적발됐다. 올해 6월까지만 4천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어린이·청소년 할인권 부정사용'이 1만3천건(9억 5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경로·국가유공자·장애인 우대권 부정사용' 1만2천건(7억3천만원), '승차권 없음' 등 기타 사유가 2만1천건(9억6천만원) 이었다.

부정승차가 가장 많이 적발된 상위 10개 역사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3년 간 부평역이 9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원역 814건, 구로역 661건, 영등포역 651건, 주안역 558건, 부천역 429건, 안양역 355건, 회기역 278건, 중앙역 242건, 노량진역 210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는 부정승차를 막기 위해 정기적 합동단속 시행, 할인·무임권의 LED 색상 구분, 계도 현수막 게시 등에 나서고 있지만 근절되지 않는 실정이다.

윤 의원은 "부정승차는 서비스 질을 떨어뜨리고 선량한 이용객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이라며 "부정승차를 상시 단속하고, 범칙금과 불이익을 적극 알리는 한편 시스템 개선을 통해 선량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