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교통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인천공항 관제탑 교통량은 총 9만 5천여 대(일 평균 1천3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그래픽 참조
인천관제탑이 하루 최대 교통량을 기록한 날은 올해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30일로, 이날 1천134대 항공기가 인천공항을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오후 7시대에 항공기 운항횟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에 하루 평균 61대가 다녔는데, 이는 하루 전체 교통량의 6.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인천공항의 3분기 교통량 증가 원인으로는 황금연휴로 인한 해외 여행객 증가, LCC(저비용항공사) 노선 확대 등이 꼽힌다. 제주관제탑 통행량의 경우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 등에 따라 전년 대비 5.3% 감소했지만, 인천공항은 내국인과 중국 외 다른 국가 이용객이 늘면서 항공기 교통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올 4분기에도 동남아시아 방면 교통량 증가, 연말 여행 수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등에 힘입어 항공 교통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