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고용창출 영향력은?… 첫 연구 시작

시설·물동량·업종별 세부조사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7-10-30 제7면

인천항이 인천 지역 고용 창출에 끼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인천항만공사는 이 같은 의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인천지역 해운·항만물류산업이 고용창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용역'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은 진행된 적이 있지만, 고용 창출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지난 2015년 발표한 '인천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천항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1조 8천330억 원으로, 인천 GRDP 64조 6천779억 원의 33.8%에 해당한다. 취업 유발 효과는 매출액 10억 원당 13만 4천95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항만시설 확충이나 물동량 증가 등에 따른 개별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해선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인천항만공사 설명이다.

항만공사는 이번 용역에서 ▲배후단지 면적 ▲부두 길이 ▲인천항 컨테이너와 벌크 물동량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선사와 운송사업자, 화주, 관세사 등 업종별 고용 효과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그동안은 인천항 물동량 증가에만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계기로 앞으로는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사업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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