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차이나' 카페리 관광 마케팅

여객수 타격 '사드 보복' 끝 보여
인천항만공사, 여행사 초청 팸투어
메디페리 행사 이달말 추가 진행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7-11-10 제6면

한·중 관계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항만공사가 중국인 카페리 관광객 유치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한국관광상품을 취급하는 중국 현지 전문 여행사를 다음 달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10개 항로가 운항 중인 한중카페리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여객이 많이 줄었다.

한중카페리 올 1~10월 여객 수는 50만 7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8만 1천63명)보다 36% 떨어졌다. 특히, 친황다오·톈진·잉커우 등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여객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항로는 이 기간 여객 수가 작년 동기 대비 28∼34% 수준에 불과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여행사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해 개항장, 월미도, 차이나타운 등 인천지역 관광지와 먹을거리, 체험 거리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이달 초 진행했던 중국 '메디페리'(MediFerry) 팸투어단 초청행사를 이달 말에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

메디페리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와 카페리 관광을 결합한 여행상품으로,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1~3일 중국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카페리 선사와 함께 중국인 유학생 프로모션, 카페리 내 간이 의료검진 시설 설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중국의 한국 여행 제한 조치로 한중카페리 선사들이 큰 고통을 겪어왔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카페리 상품을 개발하는 등 여객 유치 마케팅을 적극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