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타격을 받았던 인천국제공항 중국 노선의 여객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1일부터 11월14일까지 중국 노선 여객 수는 131만 1천4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3만 2천912명에 비해 19.7%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율은 올해 3월15일~6월30일 36.1%, 7월1일~9월30일 28.8%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중국 노선 여객 감소세가 지속해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래픽 참조
올해 1~10월 중국노선 항공화물 수송량은 43만 1천86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만 387t에 비해 0.3% 상승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한·중 관계 회복에 따라 올해 말에는 중국 노선 여객 수가 크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노선 여객 회복에 힘입어 인천공항 전체 국제선 여객 숫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의 올해 1월~11월14일 전체 국제선 수송 여객 수는 5천327만 1천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970만 3천543명에 비해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