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내년 1월 6일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에 주 3회(화·목·토요일) 신규 취항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가고시마 예상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가고시마는 제주항공이 정기노선을 개설하는 일본 8번째 도시다. 제주항공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부산 김해공항에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마쓰야마 등 7개 도시에 12개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우리나라 여행자가 많이 찾는 일본 대도시와 주요 관광지에 이어 마쓰야마, 가고시마 등 지역 도시까지 노선망을 넓히면서 한일 노선에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일본노선에 236만 석을 공급하며 전년도 공급 수량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2016년에는 196만 6천 석을 일본노선에 공급해 전년 대비 47%의 공급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대대적인 공급석 확대에도 90%대의 평균탑승률을 기록하는 등 일본 노선에서 시장 지배력을 크게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일본 규슈 남단에 있는 온화한 기후의 가고시마는 우리나라 프로야구단의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이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야쿠시마, 이부스키 모래찜질과 온천,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 기리시마산맥 등 빼어난 자연과 관광자원으로 유명하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