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 인천항만공사는 14일 중소기업벤처부와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협약을 맺었다.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는 자금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R&D) 갈증 해소와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5억 원씩 총 10억 원을 출자해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렇게 조성된 자금을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을 위한 고압용 선박 전력 육상공급장치(AMP)의 국산화 연구·개발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2013년부터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펀드 조성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인천항만공사가 2억 5천만 원을 지원해 개발한 스텝카(이동식 크루즈 승객 승하선 시설)는 올해 국제항만협회가 주는 기술적용분야 상을 받기도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