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델타항공 JV 설립 추진… 국토부, 21일 공청회서 의견 수렴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7-12-18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추진하는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가 열린다. 앞서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두 항공사의 조인트벤처(JV)가 국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에 있는 메이필드호텔 아이리스홀에서 대한항공,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와 관련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는 대한항공의 조인트벤처 계획 설명, 항공·공정거래법 등 각 분야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정위가 각계 의견을 받고 있는데, 이와는 별개로 국토부가 자체적으로 조인트벤처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미국 교통부로부터 반독점 면제(ATI) 승인을 취득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지난 7월 한국 국토교통부와 미국 교통부에 각각 양사의 조인트벤처 시행 관련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미국 교통부(DOT)로부터 조인트벤처 시행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고, 한국 국토부의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항공사는 특정 노선에서 하나의 기업처럼 공동으로 영업·운항을 하게 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