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 물동량 300만TEU 시대

오늘밤 12시 신항 터미널 입항
항만공사, 송도서 기념식 개최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7-12-27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처음으로 3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돌파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27일 밤 12시 인천 신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하는 '써니 데이지(SUNNY DAISY)'호를 통해 올해 300만 번째 컨테이너가 들어올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 2천만TEU를 돌파한 부산항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300만TEU를 처리한 항만은 인천항이 유일하다.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돌파는 지난 2013년 200만TEU를 달성한 지 불과 4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컨테이너 300만TEU는 일렬로 연결하면 서울과 부산을 24번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이유는 인천 신항 개장에 따른 항만 인프라 확충, 한중 FTA 체결로 인한 교역량 증가, 인천항만공사의 화물 유치 마케팅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47위 컨테이너 항만인 인천항은 300만TEU 달성을 계기로 세계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하며 환황해권 물류 중심지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지역 국회의원,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항만 종사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 300만TEU 달성 기념식'을 개최한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