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올 계획]크루즈 활성화 역량 집중… 물류·관광 '쌍끌이' 흥행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8-01-10 제6면

신여객부두 개장 준비·항로 다변화 추진
'골든하버'도 본격화, 컨 330만TEU 목표

크루즈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달성한 인천항이 올해는 '해양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주요 사업계획을 9일 발표했다.

우선 신국제여객부두 크루즈터미널 운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신국제여객부두 크루즈터미널은 오는 10월 준공돼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이 터미널은 인천항에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크루즈 전용 시설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 승객의 입·출국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기관과 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또 크루즈 항로 다변화를 위해 월드와이드 크루즈(세계 일주 크루즈)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신국제여객부두 배후단지 44만㎡에 조성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비즈니스·리조트 호텔, 복합쇼핑몰, 마리나 시설, 워터파크 등 카페리와 크루즈 여객들이 관광을 다니고, 수도권 주민들이 바다를 보면서 휴양을 취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인천항만공사는 올 상반기에 1단계 부지(21만 2천744㎡)에 대한 국제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컨테이너 물동량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지난해 실적(305만TEU)보다 8.2% 늘어난 330만TEU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는 원양항로 중심으로 신규 항로 개설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공컨테이너 장치장 및 화물차 주차장 조성, 하역장비 추가 도입, 정보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신항 배후단지에 소형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물류환경 개선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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