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주암 뉴스테이 사업 계획과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주진입로 확장, 개발로 인해 양분될 지역에 연결도로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주암1·2통 주민들에 따르면 현 뉴스테이 개발지역은 대대로 이어온 생활터전으로 말두레길과 추사로를 선형은 그대로 유지하되 주 진출입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왕복 6차로로 확장해 달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기존마을이 확장된 도로를 공유해 개발 효과를 누리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국토부와 LH는 주민 불편은 안중에도 없고 조성단지내 도로만으로 충분하다는 이유로 주민들과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졸속 계획을 고집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주민들은 개발지역의 발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LH의 계획엔 진출입로가 동쪽 양재대로 한쪽으로만 접속되어 있는데 이를 주암1통 죽바위로와 SK앞을 통과해 서초구 헌릉로로 연결도로를 확장해 차량통행을 분산시켜야 정체를 줄일 수 있고 지역 접근이 원활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들은 개발예정지가 왕복 16차로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로 인해 완전히 양분되어 있는데도 두 지역을 왕래할 수 있는 연결 통로가 없어 지하나 고속도로가 필요하며 보행인 왕래시설도 설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사업계획상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업무·상업지구를 개발지역 중심부로 이전해 주 도로변에 배치해 그 곳에서 필요로 하는 소비시장이 기존 마을에 형성되면 마을 주민들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새로운 생계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하는 6차선은 힘들고 기존의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으로 있다"며 "일부 400여m가 녹지공간이어서 확장이 힘들겠으나 관계기관 협의 및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주변 지역에 미치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