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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에 설치된 셀프, 자동화 서비스를 이용해 출국 수속을 밟는 여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11일 발표했다. 사진은 오는 18일 개항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자동출국심사 시스템 모습 /경인일보 DB |
인천공항의 셀프, 자동화 서비스를 이용해 스스로 간편하게 출국 수속 절차를 밟는 여객이 많아지고 있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여객이 스스로 항공기 탑승권을 발급하는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한 인천공항 여객은 636만 명으로, 전년(2016년) 488만 명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했다. 2015년 323만 명과 비교하면 2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래픽 참조
2007년 처음으로 도입된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여객은 공항 내에 마련된 키오스크(kiosk)에서 여권을 인식해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출국하는 여객은 항공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집에서도 쉽게 체크인 수속을 마칠 수 있다.
여객이 스스로 짐을 부치는 '셀프백드롭(자동수하물위탁)' 기기를 이용한 인천공항 여객은 지난해 75만 명으로, 2016년 49만 명에서 53% 증가했다. 탑승권을 기기에 인식한 후 수화물 태그를 발급받아 붙이면 빠르고 간편하게 짐을 부칠 수 있다.
법무부가 인천공항에서 제공하는 자동출국심사 서비스도 지난해 이용객이 2천만 명(1~11월 1천84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천363만 명에서 큰 폭으로 이용객이 늘어난 것이다.
자동출국심사 이용 여객은 여권과 지문 인식을 통해 신속하게 입출국 절차를 밟을 수 있고, 법무부 직원과 대면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감도 덜 수 있어 인기다. 지난해부터 주민등록이 발급된 국민은 사전 등록 절차 없이도 자동심사대 이용이 가능해졌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8일 개항하는 제2여객터미널에 셀프체크인 기기 66대, 셀프백드롭 기기 34대를 도입해 여객이 편리하게 셀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1터미널 셀프체크인 기기도 108대에서 128대(잠정)로, 셀프백드롭 기기는 14대에서 42대(〃)로 늘릴 계획이다.
항공사들도 셀프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이다. 1월 현재 인천공항에서 16개 항공사가 셀프체크인 기기를, 5개 항공사가 셀프백드롭 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추가로 서비스 운영 의사를 가지고 있는 곳도 많다.
법무부는 제2터미널 입·출국장에서 기존 제1여객터미널에 설치된 심사대의 단점을 대폭 보완한 '차세대' 자동출입국심사대 52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