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심~공항 제2 여객터미널, 내달부터 버스 운행

24대 3개 노선 연장·598번 신설… 6월까지 2층버스 투입
  • 김명호 기자
  • 발행일 2018-01-17

2017122001001272700061431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경인일보 DB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18일)을 앞두고 다음 달부터 인천 도심과 제2여객터미널을 오가는 버스 노선을 운영하고 오는 6월까지 2층버스 6대를 신규 투입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2월부터 203번, 307번, 6100번 버스 등 3개 노선 총 24대의 버스를 제2여객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 버스는 제1여객터미널까지만 운행했었는데 이를 2여객터미널까지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영종도 일대를 순환하는 598번 버스 10대도 신설돼 2월 10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오는 6월까지 인천 도심에서 제2여객터미널까지 운행하는 6대의 2층 버스를 신규로 도입하고 2019년에는 10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2층 버스의 좌석 수는 70석으로 많은 인원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인천 도심과 공항(제1여객터미널)을 잇는 버스는 총 15개 노선(145대)으로 시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과 함께 점진적으로 버스 노선을 제2여객터미널까지 모두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제2여객터미널까지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을 연장한다는 게 시의 방침으로, 배차 시간이 늘어나고 운전기사들의 업무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 노선 확대에 따른 운영비 지원 등을 인천공항공사에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공항을 가는 모든 버스는 인천시의 예산이 지원되는 준공영제 노선이지만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공항을 오가는 버스의 경우 모두 준공영제 대상이 아니다"며 "지역 상생 발전 차원에서 이런 불합리한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