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들, 버스처럼 여객선 타야"

해양수산개발원, 오늘 준공영제 확대·대중교통화 세미나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8-01-29 제8면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대한교통학회와 공동으로 '연안 해상교통 대중교통화 추진 국회 세미나'를 29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연안 해상교통, 대중교통정책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정부나 자치단체가 매년 일정액의 예산을 선사에 지원해 대중교통인 버스나 지하철과 같이 안정적으로 배를 운항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여객선은 민간 선사에 의존해 운영되기 때문에 적자 항로 지역의 섬 주민이나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비싼 요금과 잦은 결항 등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오는 4월까지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상반기 중 준공영제 시범사업 항로를 공모할 예정이다. (1월 17일 자 1면 보도) 또한 해수부는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여객선 준공영제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국가교통망의 위상정립과 연안 해상교통체계 정상화 방안'을 주제로, 김태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정책연구실장이 '내항 여객 운송사업 대중교통화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강승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박준식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한홍교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직무대행, 홍선기 목포대학교 교수, 김기대 국토교통부 대중교통과장, 김용태 해수부 연안해운과장 등이 토론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세미나를 통해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를 위한 정책방안을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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