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 다차로 하이패스 '80㎞/h 통과'

오늘부터 2차로 이상 확대 운영
사고 감소·교통정체 해소 도움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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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설치된 '다차로 하이패스'. /신공항하이웨이 제공

인천국제공항 또는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가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통과하는 이용객은 더욱 편리한 '하이패스'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운영하는 신공항하이웨이주식회사는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최초로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을 인천공항 톨게이트에 설치해 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하이패스 차로를 기존의 단차로에서 '2차로 이상'으로 확대 설치한 것이다. 주행 중인 차량이 제한속도(시속 80㎞)를 유지한 채 요금소를 통과해도 요금이 징수되는 차세대 시스템이다.

현재 대부분 고속도로에 설치된 하이패스는 차로 너비가 '3.0~3.5m'로 좁기 때문에, 안전 운행을 위해 시속 3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톨게이트 등 지방 일부 톨게이트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민자고속도로로는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전국 최초로 설치·운영된다.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는 "다차로 하이패스가 사고 감소 및 톨게이트 구간 차량 정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처음 설치·운영되는 사례인 만큼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한편, 신공항하이웨이는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교통·안전 관리를 책임지는 교통서비스센터의 CCTV·모니터링 설비 등을 최신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