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한양대간 트램 도입 '경제성 양호'

  • 김영래 기자
  • 발행일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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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안산·경기 산단공 개최
주민설명회서 용역분석 발표
자기부상열차는 가능성 낮아


16.2㎞구간 26개 정류소 계획
3만여명 탑승 운영비 193억원

시흥시 정왕동 오이도역에서 시흥·안산스마트허브를 지나 안산 상록구 한양대역(16.20㎞)을 잇는 '트램(노면전차)' 운행 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노선도 참조

시흥시와 안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경기지역본부)은 최근 시흥비즈니스센터 2층 컨벤션홀에서 '스마트허브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평가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용역기관인 신성ENG 관계자가 인근 주요 전철역(오이도역·원시역·한양대역)에서 정왕동, 시흥·안산 스마트허브를 연계하는 신교통수단 도입방안 및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참석자들의 질의에 대해 시흥시와 용역사 관계자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업 타당성 분석결과 '트램(노면전차)'은 총사업비 3천666억 원에 B/C(경제성분석) 0.7로 사업추진 가능성이 양호하게 나타났다.

반면 트램과 비교한 '자기부상열차'는 총사업비 8천660억원에 B/C 0.68로 추진 가능성이 비교적 낮았다. 신성ENG 측은 2040년 기준 '트램' 이용수요 분석과 관련해 차량 13편성(13량)으로 7분 간격 운행 시 1일 3만4천803명이 이용하고 연간 운영비는 193억 원으로 예측했다.

스마트허브 신교통수단 '트램(노면전차)' 주요 경유지는 오이도역(4호선)~정왕동 주거지역~시흥·안산스마트허브~원시역(소사원시선)~한양대역(신안산선) 구간으로 정류소는 26개소(정류소간 평균 0.6㎞ 간격)이다.

'트램'은 기존 도로를 이용해 중앙구간에 토공건설 공법으로 교차로 전후 10m에 섬식 정류장을 건설해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용역결과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경기도와 안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사업비 분담 등을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