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용 드러내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8-02-05 제8면

인천항 新국제여객터미널 조감도_고화질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조감도. /인천항만공사 제공

골조·타설공정 한창 내년 준공
1·2국제터미널시설 통합 운영
오대양 파도 지붕 설계 인상적
인근 크루즈 터미널 10월 완성


지난 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공사 현장. 높이 70m가 넘는 타워크레인 4대가 공중을 누비고 있고, 덤프트럭과 레미콘이 쉴 새 없이 공사장 곳곳으로 내달렸다.

인천항만공사가 201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6만6천805㎡)은 웅장한 자태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이곳은 지상에서 35m 아래 기반암까지 강철 파일을 꽂고 단단하게 지반을 다진 뒤 골조공사와 함께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정이 한창이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현재 2곳에서 분산 운영 중인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하나로 합치기 위한 시설이다. 현재 중국 옌타이(煙臺)와 다롄(大連) 등 6개 항로는 연안부두에 위치한 제1터미널에서, 칭다오(靑島)와 톈진(天津) 등 4개 항로는 내항에 있는 제2터미널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인천항만공사는 10개 한중 카페리 항로를 탈 수 있는 터미널을 한곳으로 모아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제1터미널(2만5천587㎡)과 제2터미널(1만1천256㎡)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여서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도 다양해질 것이라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설명이다.

신국제여객터미널 공사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공정률이 21%에 이르는 가운데 5층 규모 건축물 중 2층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오대양 파도를 형상화해 지붕 구조를 설계했다"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인천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국제여객터미널 공사 현장 인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전용부두를 갖춘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이 만들어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 규모의 크루즈 터미널을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최대 22만5천t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부두 건설을 마친 상태다.

크루즈선 출입구를 따라 이동해 승객이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이동식 승하선용 사다리(갱웨이)도 부두에 설치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송도와 월미도, 차이나타운 등 인근 관광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내 수도권 해양관광문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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