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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컨테이너 부두에 설치된 겐트리 크레인들이 수출용 컨테이너를 계속 선박에 옮겨 싣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70만TEU로 설정, 개항 이후 최고의 실적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황태현)가 올해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70만TEU로 설정했다. 평택항 개항 이후 최고의 목표치여서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18일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평택항은 지난해 베트남, 홍콩을 운항하는 신규 항로를 개설하고 물동량 유치를 이끌어 컨테이너 물동량 64만444TEU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016년)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평택항은 최근 동남아 항로를 잇달아 신설하며 현재 총 12개의 컨테이너 정기 노선이 운영 중으로, 지난해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중국으로 편중된 물동량을 동남아로 확대했다.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항 이후 처음으로 2016년 62만3천TEU를 기록했으며, 2017년에는 64만444TEU로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올해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70만TEU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 고객별로 타깃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 유치와 신규 항로 개설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제물류 포럼과 주요 교역국 초청 마케팅 등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 및 물동량 창출에 앞장서고, 경기도 지역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 지원과 새롭게 보완된 화물 유치 인센티브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 황태현 사장은 "평택항의 지속성장을 이끌기 위해 중국에 이어 아세안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나아가 미주시장으로의 변화를 꾀하겠다"며 "컨테이너 물동량 70만TEU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