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 북부 통행료 1500원 내린다

12년 만에 내달 말 30~35% 인하… 3300원 안팎 될 듯
  • 김환기·김태성 기자
  • 발행일 2018-02-20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2017년 6월26일자 1면 보도)가 3월 말부터 실현된다.

2007년 12월 개통 이후, 햇수로 12년 만에 고질적인 민원이 해결되는 셈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같은 안이 다음 달 16일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요금이 30∼35% 인하된다.

인하요금은 현재 북부구간 통행요금이 4천800원인 것을 고려할때, 1천500∼1천700원 내린 3천100∼3천3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인 일산∼퇴계원 구간은 재정사업구간인 남부구간과 달리 민간자본으로 건설돼, 개통 당시부터 통행료가 비싸 지자체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컸다.

이같은 민원을 반영한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통해 통행료 인하를 예고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올 상반기중 인하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국토부가 마련한 통행료 인하개선안은 민자사업 운영 기간을 기존 3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하고 신규투자를 받아 늘어난 민자 운영 기간에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신규 투자자로 선정된 우리·기업은행 컨소시엄은 2조5천억원 가량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