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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자동차 번호판 등록체계와 디자인 변경을 위해 11일부터 2주간 온라인을 통해서 국민 의견수렴에 나선다. 국토부는 승용차 등록번호 체계 개선을 위해 기존 번호판(맨 위)에 한글 받침을 추가하는 방안(가운데)과 앞 숫자를 추가해 세 자릿수로 하는 방안(맨 아래)을 두고 국민의 생각을 듣기로 했다. /연합뉴스 |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내년 상반기부터 바뀐다. 현재 '11가2222' 같은 번호 체계에서 맨 앞에 숫자 한자리를 더 한 '333가4444' 체계나, 한글에 받침을 더한 '55각6666' 체계 중 하나로 결정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 새로운 자동차 등록 번호판 개선안 마련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11일 밝혔다.
현행 자동차 번호체계는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이뤄져 있어 총 2천200만개의 번호를 표현할 수 있지만 자동차 증가로 신규 발급이 가능한 번호가 모두 소진돼 차량말소 등으로 회수된 번호를 내주고 있다.
이에 따라 '66가7777' 같은 현행 체계에서 의견수렴을 거쳐 '166가7777'이나 '66각7777' 같은 체계로 바꾼다. 숫자 1을 추가하면 약 2억개의 번호를, 한글 받침을 추가하는 경우 'ㄱ', 'ㄴ', 'ㅇ' 등 3개만 받침으로 추가하더라도 6천600만개의 번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의견수렴에는 번호판에 유럽 등과 같이 국가상징문양·비표를 넣는 것에 대한 선호도 및 번호판 글씨체 선호도도 알아본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