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킴이 '옹진갈매기호' 취항

  • 김민재 기자
  • 발행일 2018-03-13
옹진 갈매기호

117t 최대시속 65㎞ 첨단
자원 보호·불법 어업 단속
해난사고 예방 등 '다목적'
행정서비스 지원업무 병행


인천 옹진군 바다를 지키기 위해 건조된 수산자원감시선 '옹진갈매기호'가 12일 취항식을 갖고 서해에 투입됐다.

옹진갈매기호는 24년간 옹진군 바다를 지켜오다 2년 전 퇴역한 인천214호 어업지도선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다목적 선박이다. 앞으로 옹진군 어장의 수산자원 감시, 불법어업 단속 등 어업지도선 역할과 함께 행정선 업무를 병행한다.

전남 목포 소재 조선소 (주)고려조선이 건조한 이 선박(117t급)은 길이 37.2m, 폭 6.6m, 깊이 3.2m로 최대속력 35노트(시속 65㎞/h)로 신속한 항해가 가능하다.

배는 알파레이다, 선박자동식별장치, 정밀위치표시장치, 전자해도, 고속단속정(7.31t) 등 첨단장비와 현대화 시설을 갖췄다.

옹진갈매기호는 중구 역무선부두를 모항으로 두고 기존 서해5도에 배치돼 있는 어업지도선 5척과 함께 서해 바다를 누빈다. 각종 감시 장비를 활용한 수산자원 감시 및 행정서비스 지원업무 등 효과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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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인천 중구 역무선 부두에서 열린 옹진군 수산자원감시선 옹진갈매기호 취항식에서 내빈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옹진군 제공

옹진군은 이날 역무선부두에서 취항식을 열고 옹진갈매기호의 순항을 기원했다.

취항식은 조윤길 옹진군수와 안상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 및 수산관련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수여, 명명패 전달, 테이프 커팅 등의 공식행사와 선내 관람, 시승식 순으로 진행됐다.

옹진군 관계자는 "옹진갈매기호의 신규건조에 따라 관내 어장의 수산자원 보호, 어업질서 확립, 해난사고 예방업무를 비롯한 도서지역 행정서비스 지원업무 수행 등 다양한 업무수행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