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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
중국 사드 보복의 영향으로 최근까지도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한중 항공 노선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6일 인천공항과 중국 웨이하이를 연결하는 노선에 새롭게 취항한다. 인천~웨이하이 노선에는 보잉 737-800(186~189석) 기종이 투입돼 매일 운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영향으로 운휴(運休)에 들어갔던 중국 노선의 운항도 1년 만에 재개한다. 지난해 3월부터 중단됐던 인천~원저우(溫州) 노선 운항은 이달 27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6월부터 운휴인 인천~지난(濟南) 노선은 다음 달 4일부터 복항한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의 중국 노선은 인천~칭다오(靑島), 인천~싼야(三亞) 2개에서 5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5일 인천~옌타이(煙臺) 노선에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이에 따라 8개 중국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도 다음 달 1일 인천~지난 노선 신규 취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 인천~하이커우(海口) 노선 취항도 추진했는데, 항공편 운항에 필요한 '슬롯'을 확보하지 못해 올 7월 이후로 취항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연내 인천~칭다오 노선에 신규 취항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는 이 같은 한중 항공노선 신규 취항·복항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사드 보복에서 회복되는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아직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과 연결되는 중국 노선 여객 수는 2017년 5월 74만 7천542명까지 감소했다가 올해 1월 92만 9천377명, 2월 92만 2천76명 등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드 보복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7년 1월 109만 8천69명, 2017년 2월 105만 9천552명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