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주민들 '강천역 유치' 힘쏟아… 상반기 국토부 논의 구체화 전망

서원주역까지 21.95㎞ 철도 기본계획 고시… 문화 중심지 변모 기대
  • 양동민 기자
  • 발행일 2018-04-02
여주~원주 철도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고시에 따라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는 가운데 여주시의 중점 추진사업인 (가칭) 강천역 신설 논의가 구체화 될 전망이다.

1일 국토교통부와 여주시에 따르면 여주~원주 철도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이 지난 29일 고시됐다.

여주~원주 철도건설 사업은 여주역~서원주역 구간 21.95㎞를 단선으로 연결하고 여주역과 서원주역, 남원주역 등 3개 역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5천299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3년까지 추진될 계획이다.

여주시민들은 현재 운행 중인 경강선 복선전철 여주역에서 새롭게 건설될 여주~원주 철도사업 구간이 지나는 강천면 일대에 역이 신설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시는 강천역이 신설되면 대량운송 교통체계가 구축돼 문화·관광 중심 여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역 신설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으며 기본계획 단계에서는 주민들이 '강천역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물론 주민공청회를 열어 국토교통부에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여주~원주 철도건설 사업은 여주시 지역 단절과 환경피해 등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 왔으며 이 사업으로 강천역 없이는 추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여주~원주 철도건설사업 기본 및 실시 설계 단계에서 역 신설을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에 올 상반기 설계가 발주되면 해당 논의가 구체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